시공사진

교량이라는 구조물의 수명을 결정짓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하중, 기후, 진동, 그리고 설계 자체의 완성도 등 여러 가지 조건이 작용하지만, 그 중에서도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장기적인 성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가 바로 ‘교면방수’입니다.

방수라는 개념은 단순히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는 행위로 이해되기 쉽지만, 실상은 그보다 훨씬 복합적이고 정교한 작업입니다. 특히 교량의 상부에서 노면과 구조체 사이에 위치한 교면 방수층은 단순한 ‘막’이 아닌, 구조물을 외부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유지보수 주기를 연장시키는 핵심 시스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교면방수 공법 중에서도 특히 도막식 공법은 현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검증되어 온 방식입니다. 액상형 방수재를 직접 콘크리트 표면에 도포하여 도막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수분, 염분, 유해물질의 침투를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다양한 기하학적 형태의 교면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시공성과 경제성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공법이 가진 장점은 ‘재료’ 그 자체보다도, 시공 전후의 준비와 작업자의 기술 숙련도에서 비롯됩니다.

실제 시공 경험이 풍부한 기술자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 표면 처리입니다. 아무리 좋은 방수재를 사용하더라도, 콘크리트 표면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으면 접착력은 급격히 저하되고, 방수층이 부풀거나 박리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마치 그림을 그리기 전 캔버스를 제대로 손질하지 않으면 어떤 색을 입혀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콘크리트 표면의 레이턴스 제거, 충분한 건조, 수분 함유율 체크, 오염물 제거 등은 기계적인 준비 이상의 정밀함이 요구되는 과정입니다. 특히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충분한 시간 동안 자연 건조가 이뤄져야 하며, 시공 직전까지도 외부 먼지나 이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두 번째 팁은 ‘기상 조건의 고려’입니다. 방수 시공은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너무 높은 습도나 낮은 온도에서는 도막 형성이 늦어지고, 그 사이 오염이 섞이거나 경화 불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햇볕이 강한 한낮에는 방수재의 휘발 속도가 빨라져 도막 두께가 고르지 않게 형성될 수 있으므로, 시공 시간대를 잘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도포 두께의 균일성입니다. 교면방수의 품질은 도막의 ‘두께’보다 ‘균일성’에서 판가름납니다. 특정 부위에만 도막이 두껍거나 얇으면, 온도 변화나 진동에 의해 그 부위가 먼저 손상되며, 결과적으로 전체 시스템의 방수 성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숙련된 작업자들이 정확한 도포 속도와 양을 유지하면서 작업해야 하며, 시공 후에는 도막 두께 측정을 통해 검수 작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술자들이 자주 언급하는 것은 ‘시공 후 보호 관리’입니다. 방수층은 도막이 완전히 경화되기 전까지는 외부 충격이나 오염에 매우 민감합니다. 공정상 다음 단계인 포장 작업이나 구조물 설치가 서두르다 보면, 도막이 아직 충분히 굳지 않은 상태에서 눌리거나 긁혀 방수층이 손상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충분한 양생 시간 확보와 작업 간격 조정은 시공 품질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디테일한 실전 팁들은, 단순히 메뉴얼에 쓰인 기술 정보만으로는 담아내기 어려운 ‘현장 경험의 집약체’입니다. 교면방수는 결국 사람의 손으로 완성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작업자의 책임감, 현장 여건에 맞춘 조율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기초를 지키는 자세’가 그 품질을 결정합니다. 이번 교면방수 시공현장은 울산시 교량방수 공사 현장입니다.

로드팜건설은 교면방수를 단순한 ‘작업’이 아닌, 구조물 생애주기를 고려한 ‘기술 전략’으로 접근합니다.
수많은 시공 사례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제 환경에 맞는 최적의 방수 시스템을 설계하고, 숙련된 인력과 과학적인 공정 관리를 통해 ‘예상 가능한 결과’를 구현합니다.
실제로 오래가는 방수는, 표면이 아닌 그 속에서부터 만들어지는 법입니다. 로드팜건설은 그 본질에 집중합니다.